우리나라의 아파트는 판상형과 타워형 구조로 구분됩니다.
전통적인 아파트 구조는 판상형인데
2000년대 이후 부터 타워형이 조금씩 생겨나기 시작했고
이제는 판상형과 타워형이 혼합된 형태가 많습니다.
부동산 매매를 하거나 아파트 청약을 할 때
판상형인지 타워형인지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평면을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같은 아파트 단지의 동일한 전용면적이라도
평면도가 판상형인지 타워형인지에 따라
집값이 달라지기 때문이죠.
그만큼 판상형과 타워형의 차이점, 장단점이 분명하다는 의미겠죠?
오늘은 아파트 매매 또는 청약하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정보!
판상형 vs 타워형의 장단점(치명적인 단점까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판상형 구조란?
각 세대가 일자형으로 배치된 가장 보편적인 구조입니다.
세대들이 옆으로 붙어나가는 구조로
마치 널빤지 모양으로 구성된다고 해서 판상형 구조라고 부릅니다.
판상형 구조의 장점
판상형 구조의 아파트는 세대들이 일반적으로 긴 직사각형 형태로 구성되어 있으며
건물이 한 방향을 바라보며 일렬로 배치됩니다.
그래서 각 세대의 거실에 붙어있는 전면 발코니가 남향으로 배치되죠.
이런 구조는 공간 활용이 효율적이며
세대들의 채광이 좋고 일조량이 풍부해
겨울철을 따뜻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난방비가 조금이라도 덜 나온다는 의미죠)
또 전면 발코니와 주방쪽 창문이
건물의 양쪽으로 위치하고 있어 맞통풍이 잘 됩니다.
주방 창문과 거실창을 열어두면 집안을 관통하며 바람이 불게 되는데요.
따라서 환기가 잘 되고 여름철을 비교적 시원하게 지낼 수 있어
냉방비도 어느 정도 절약할 수 있습니다.
판상형 구조는 타워형 구조에 비해 설계와 시공이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건축비가 저렴하고, 빠르게 지을 수 있습니다.
3베이와 4베이 구조로 뽑는 경우 발코니 확장을 통해
더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판상형 구조의 단점
일단 멋스러움이 없어요.
판상형 구조의 첫번째 단점은 단조로운 외관을 들 수 있습니다.
각 세대를 건물에 일렬로 배치하기 때문에
성냥갑처럼 생긴 아파트 건물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 1기 신도시와 그 이전에 지어진 주공 아파트들의
단조로운 외관과 답답한 뷰를 생각하면 됩니다.
그리고 모든 세대가 일렬로 배치되어
거실 창이 한 방향으로만 지어지기 때문에
단지의 중앙 부분에 있는 몇 몇 동들은 조망권 확보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단지 중앙에 있는 판상형 아파트는
대부분 앞동 뷰를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단지의 배치가 살짝 이상한 경우라면
앞 건물에 가려 오전만 지나도 햇빛이 잘 안들어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남향이지만 채광이 좋지 않은 비극이 있을 수 있어요 ^^;;)
만약 동간 거리가 짧다면 사생활 침해나 일조권 침해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판상형 구조는 단지에 허용된
용적률을 최대한 활용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재건축을 진행하는 아파트 단지에서는
판상형 단독으로 설계하는 경우는 드물고
타워형과 혼합해서 설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타워형 구조란?
타워형은 판상형의 한계를 개선하는 설계방식인데요
최근에 지어지는 아파트들은 대개 이러한 형태로 지어집니다.
건물의 중앙부분인 코어를 기준으로 세대를 주변으로 빙 둘러
탑처럼 쌓아나가는 구조로 중앙 코어에는
계단실과 엘리베이터 공간이 들어가고 그 공간을 함께 사용하는
여러 세대가 코어 모서리에 위치하는 형식입니다.
예전에는 초고층 주상복합에 많이 사용되던 타워형 구조가
최근에는 아파트 건물에도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타워형 구조의 장점
타워형 구조는 X, Y, ㅁ 모양의
독특한 평면 구조의 설계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성냥갑 모양으로만 뽑을 수 있는 판상형에 비해
세련되고 개성 넘치는
독특한 외관의 건물을 올릴 수 있습니다.
모든 세대가 남향으로 배치되는 판상형과 다르게
타워형은 남동과 남서향으로 세대를 배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지 내 동 배치를 잘할 경우 판상형보다 더 많은 세대의
조망권과 일조권 확보가 가능합니다.
또 한, 각 세대의 시선을 엇갈리게 배치해
사생활 침해의 문제도 줄일 수 있습니다.
대형 평형의 경우 양면 설계가 가능하기 때문에
시선이 탁 트인 파노라마 조망권을 확보할 수도 있습니다.
단지에 허용된 용적률을 최대한 뽑아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단지에 타워형 구조의 세대가 많아질수록
용적률을 좀 더 올릴 수 있다고 하네요
타워형 구조의 단점
타워형 구조는 모든 세대가 남향으로 구성되지 않고
남동과 남서향으로 나뉩니다.
좀 더 많은 세대에 남향을 배치하기 위함이지만
이 때문에 채광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남동향은 아침에 해가 잘 들지만 오후에는 해가 들지 않고
남서향은 아침에 어둡지만 저녁에 채광이 좋습니다.
주방쪽 창문이 없거나 주방 창문이 거실 창문과 ㄱ자로 배치되는 평면의 경우
통풍에 불리할 수 있습니다.
건설사들도 최대한 통풍이 유리하도록 설계를 하지만
타워형 구조의 한계는 분명합니다.
대신 강제로 환기를 할 수 있는 환기 시스템을 설치하기도 하지만
이것은 결국 높은 아파트 관리비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복잡한 설계로 건축비가 상승하는 경우가 있으며
발코니 샤시 등 인테리어 비용이 상대적으로 비싼 편입니다.
최근의 트렌드는?
판상형과 타워형의 혼합형 구조
2000년대 이전의 아파트들은 대부분 판상형 구조였습니다.
90년대 이전에 지어진 주공 아파트들은 하나같이 단조로운 모습이죠.
어느 동네에 가든 비슷한 느낌의 아파트 단지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성냥갑 모양의 단조로운 외관을 벗어나
차별화되고 멋있는 외관과 사생활 보호에 대한 요구가 많아지면서
초고층 주상복합을 위한 타워형 구조가 많이 적용되기 시작했습니다.
2010년 이후에는 판상형과 타워형을 결합한
혼합형 구조가 많이 선보이고 있는데요,
판상형과 타워형의 장점을 적절하게 섞은 절충안입니다.
아파트 건물에 세대를 L자 혹은 V자로 배치해서
채광과 통풍 및 조망권까지 챙기면서
단지내 동 배치를 잘 구성해 사생활 침해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건물의 외관도 단순한 성냥갑 모양에서
좀 더 세련되게 지을 수 있습니다.
물론 혼합형이라고해도 남동과 남서향으로
세대당 채광 방향이 나뉘기 때문에
소비자의 선택에 따라 선호도가 갈린다는 점은 동일합니다.
결 론
가격적인 측면만 따진다면
일반적으로 타워형보다 판상형 가격이 더 높습니다.
모든 부분에서 무난하고 전통적인 구조라서 익숙하기 때문이죠.
물론 최근에는 특색있는 구조의 타워형이 인기를 얻으면서
과거보다 판상형과의 격차는 좁아졌습니다만
여전히 호불호는 존재합니다.
간혹 고층뷰의 경우에 타워형 구조가 더 인기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판상형과 다르게 타워형은 거실의 두 면 모두 창문으로 구성된 경우가 있는데요.
이런 구조를 양창형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타워형의 양창 구조는 판상형보다 훨씬 개방감이 있으며,
특히 오션뷰처럼 뷰가 좋을 경우에는
뛰어난 경치를 매일 감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뷰가 좋지 못하거나 층수가 낮고 앞동과 간격이 가깝다면
판상형이 타워형보다 인기가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이처럼 처음에 분양가가 비슷했더라도
추후 주변 환경이나 선호도에 따라
판상형과 타워형의 가격 차이가 발생하게 됩니다.
반드시 집을 계약하기 전에
같은 동의 판상형과 타워형 구조를 모두 알아보고
현명한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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